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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가짜에서 벗어나자 트루먼쇼

여러분은 배우 짐 캐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캐릭터는 아마 마스크가 아닐까 싶은데요

자유자재로 바뀌는 마스크, 노란색, 초록색 집중하게 되는 색 표현 그리고 엄청난 유연성까지.

처음봤을때는 살짝 무서웠던 기억이 나는데요 좀 더 커서 다시 보니 색다르고, 

다른 시각으로 보여지기도 하더라구요

 

역시 명작은 한 번으로 그치기에는 너무 아깝고, 내용을 다 이해하기에는 떡밥이 많죠 ㅋㅋ

명작은 괜히 명작이 아닙니다

두번 세번 봐도 질리지 않고, 감독이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보게 되죠

 

 

 

모든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 스포 주의 ]

 

1998년 아주아주 명작인 영화 트루먼쇼를 아시나요?

짐캐리가 하드캐리했던, 아직도 유명한 영화죠

 

영화 속 짐 캐리의 이름은 트루먼 버뱅크입니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30세 남자죠

하지만, 그는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짜여진 각본 속에서 살게되죠

아주아주 커~다란 세트장 속에서, 5천대가 넘는 카메라가 그의 일거수 일투족 찍고 있고,

17억의 인구가 마치 드라마를 보듯이 보는 것이죠

트루먼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트루먼을 속이며 그렇게 30년을 지내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 놓여있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카메라에 노출되어 있고, 그걸 30년 가까이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내 모든 주변 사람들은 배우이고, 모두 한통속이고, 나를 속임...

그 엄청난 배신감과 정신적 고통은 누가 알아줄까요

 

그래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후기가 

무섭다, 감독을 死이고 싶을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혹시 내 인생도 가짜?!

등등 이런 반응을 보였나 싶네요 ㅋㅋ

 

 

 

 

트루먼과 어릴적부터 친한 친구인 죽마고우, 말론

세상에 그마저도 트루먼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트루먼이 자신의 삶이 이상한 것 같다고, 의심을 하자 

감독은 말론에게 지시하여 아주 달콤하고 따뜻한 위로를 하죠

이것도 다 트루먼이 의심을 하지 않도록 사탕발린 말을 하는 거예요ㅠㅠ

감독이 화면으로 트루먼이 어디있는지 찾지 못하니까 사라진거 아닌지 

집에 가보라고 해서 말론이 맥주를 들고 놀자고 하면서 트루먼을 찾아내는 스파이 역을 합니다

말론... 당신은 그러면 안 되지...!!

 

유일한 아군은 가족도 아내도 아닌, 트루먼의 첫사랑인 실비아 인데요

실비아가 이것은 다 가짜라고 계속 언질을 하니 감독은 실비아를 만나지 못하도록 막죠

트루먼은 실비아를 만나기 위해 계속 애쓰고요

 

 

 

감독은 계속해서 촬영을 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지시를 하죠

비가 와도, 날이 흐려도 트루먼이 있는 위치만 비가 내리기도 하고,

먹구름이 낄 수 있도록 컨트롤도 가능합니다

 

이 이..!! 감독!! 크리스토프 감독..!! 후... 할많하않

트루먼에게 좋은 추억이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아니죠 아니죠

이거는 사람의 인생을 아주 힘들게 하는 거라고요!

 

이제는 사람들도 랜선부모 같은 마음으로 보게 되고,

트루먼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을 때에는 마음 졸이며 응원도 하기 시작합니다

 

 

 

트루먼이 이상함을 눈치채고 자신을 찾을 수 없도록 바다를 통해 이 세상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그거 아시나요

어릴적 트루먼과 그의 아버지를 배에 태워, 거친 폭풍우를 설정하여 아버지를 물에 빠뜨려

물 공포증을 만들었다는 것을요..

물 공포증이 있는데도 바다를 선택했다는 것은 그가 정말 힘들고, 벗어나고 싶었다는 의미겠죠

 

감독은 트루먼이 벗어날 수 없도록 가장 높은 단계의 폭풍우를 설정합니다

배가 뒤집어지고, 물에 빠지고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는데도 계속 단계를 올립니다

사람입니까...

폭풍우가 잠잠해지고, 그는 이상함을 눈치챕니다

하늘이 만져지고, 벽이 만져진다는거죠

그는 이 모든 것들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감독은 벗어날 수 없다, 다시 돌아와라 라고 말을 하죠

과연 여러분은 이 상황에서 어떤 대답을 하실 건가요?

 

트루먼은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문 밖으로 나갑니다

"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이트

"

이 대사는 영화 트루먼쇼에서의 명대사죠

그가 아침에 이웃들을 만날때 저녁에 못 만날 수도 있으니 미리 인사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거예요

 

트루먼은 감독에게 사이다를 날리고 바깥세상으로 나아가죠

속이 시원합니다 GOOD!

 

하지만 진짜 소름인 것은

트루먼쇼가 끝이 나고 사람들은 마치 언제 걱정하고, 그의 인생이 담긴 채널을 봤냐는 듯이 

다른 채널을 찾습니다

이렇게 고통 속에서 지내왔지만 결국 사람들은 끝이나면 관심이 사라지고, 그저 남의 인생이라는 의미 혹은 

트루먼이 가짜 세상에서 벗어났다 라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도 있죠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마지막 장면 역시 소름돋습니다.

 

영화 트루먼쇼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으니, 

영화를 보면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전달하고 싶어하는지 생각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영화 트루먼쇼 리뷰였습니다.